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짐 코벳 (문단 편집) == 사냥꾼이자 자연보호가 ==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그가 명사냥꾼인 동시에 [[자연보호]]에 앞장선 인물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인도]] 최초의 [[국립공원]]도 만들었으며, 이 공원은 바로 쿠마온 지방에 세워졌는데, 처음에는 다른 이름이 붙었지만 나중에는 그를 기념하여 짐 코벳 공원([[https://www.corbettnationalpark.in/|Jim Corbett Park]])으로 불리게 된다. 이게 위대한 이유는, 짐 코벳이 활동하던 시기는 자연 보호나 환경 보전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시대였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식인 맹수들을 사냥하면서 이러한 괴물들이 나타나는 이유를 알고 환경 교란의 결과[* 서식지 파괴로 인한 먹이 부족, 사람들 거주지가 늘어나면서 가축을 더 노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사람을 우연히 잡아먹고 사람 고기에 맛들린다든지 말이다.]가 결국 인간에게 피해가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또한 '10년 전만 해도 하루 이틀이면 호랑이를 만나서 잡을 수 있었는데, 이젠 며칠을 가도 호랑이를 만나기 힘들다'라는 식의 경험을 통해서 야생동물의 개체 수의 감소를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바로 사냥꾼이기도 하다. 게다가, 당시의 사냥꾼들이 자연보다는 [[밀렵]] 활동과 돈벌이를 즐기는 것에만 초점을 둔 것[* 이로 인해 대중매체에서 나타나는 19세기 사냥꾼들은 돈독과 이익 그리고 재미로 동물과 원주민을 총살하는 존재로 그려지는데, 대표적인 것이 [[쥬만지]]의 악역인 밴 펠트.]과 달리 짐 코벳은 왜 맹수들 중에서 식인행위를 하는 개체들이 생기는가에 대해 깊이 고찰하고 연구한 사냥꾼이었다. 실제로 짐 코벳은 참파와트 식인 호랑이를 사살한 후 사체를 확인해보면서, 해당 식인 호랑이가 늙어서 기력도 떨어진 데다 이빨까지 몇 개 나가버려서 야생에서의 정상적인 사냥을 하기 어려웠고 이로 인해 마을로 내려와 가축과 사람들을 해쳤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식인 맹수 하면 흔히 떠올리는 크고 강력한 무서운 이미지와 달리, 현실의 식인 맹수는 노환이나 질병으로 인해서 사냥 능력이 뒤떨어지는 개체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제대로 사냥을 못해 굶주리는 개체 중 일부가 인간에게 덤벼들고, 사람이 의외로 약하고 손쉬운 먹잇감이란 걸 깨닫는 순간 사람을 주식으로 노리는 식인 맹수로 [[흑화]]하는 것이다. 희대의 최고 사냥꾼이 자연보호 운동가라니 뭔가 이중적이지 않느냐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한번 식인에 맛들린 맹수들은 인간을 주식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인육이 맛있어서가 아니라, 위에 나온 것처럼 인간이 약하고 손쉬운 먹잇감이라는 것을 안 이상, 힘들게 다른 먹잇감을 찾으러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저 식인 맹수들은 그저 자신들의 본능에 따라 사냥할 뿐이다. 그게 그저 인간일 뿐. 따라서 인명 피해는 지속적으로 늘어간다. 코벳이 죽인 식인 맹수들은 모두 100명 이상의 사람들을 해친 동물들이다. 이런 상황이 되면 식인 맹수의 존재에 공포심을 느낀 사람들은, 참파와트 호랑이의 사례처럼 군대 수준의 무력을 동원해 근처에 살고 있는 맹수들의 씨를 말려버리게 된다. 식인 맹수는 대부분 늙고 힘이 빠져 다른 동물을 사냥할 능력을 잃어버린 개체인데, 이런 개체의 일탈 행위 때문에 식인을 하지 않는 다른 동족 개체는 물론이고 심지어 새끼까지 몰살당하고, 결국 인간과 자연 모두 피해를 입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코벳의 식인맹수 사냥은, 문제가 되는 개체만을 정확히 골라내 제거하여 애꿎은 다른 맹수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음으로써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 것이었다. 더불어 위 참파와트의 호랑이가 [[네팔군]]의 포위망도 유유히 뚫고 다닌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식인 맹수는 인간으로부터 자신을 숨기고 도망가는 게 익숙하기 때문에 자연과 살아있는 동물의 생태에 깊은 지식과 관심을 가진 자연보호주의자가 식인 맹수를 상대하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실제로 1981년 [[인도]]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을 잡아먹은 식인 [[호랑이]]를 쏴죽인 것도 인도의 세계적인 호랑이 연구가인 무파니야트 싱 박사이다. 그도 사람들이 두려움으로 호랑이를 마구 학살할 것을 막고자 스스로 나서 죽인 것이다. 이런 대규모 식인 맹수가 설치면 사람들이 애꿎은 새끼 맹수까지 마구 죽여버리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도 사람을 여럿 잡아먹은 식인 [[사자]]를 두고, 사자 보호단체도 식인 사자만은 쏴죽이는 걸 막거나 비난하지 않았다. 오히려 보호단체가 나서서 잡는 경우도 있는데 사람을 계속 노리게 되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사자들이 보이는대로 학살당하는 것을 막으려다가 식인 사자를 옹호한다는 억울한 비난을 당하기도 했다. 또한 사람들은 인간에게 위해를 끼치는 위협적인 동물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품고, 이는 쉽게 학살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나선 것이기도 하다. 단적인 예로 영화 [[죠스]]로 인해 식인 동물로 이미지가 굳어진 [[백상아리]]들이나 [[상어]]들은 멸종 위기 종인데도 사람들이 잘 보호하려 들지 않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